오랫만에 이글루스에 들어왔더니 읽을 글도 많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져서 훌쩍 2시를 넘겼다.
어제는 아주 긴 꿈을 꾸었다. 내가 배다른 오빠에게 끊임없이 감시당하고, 핍박당하며 사는 꿈. 그러다가 어느 사이비종교단체 같은 곳에 감금되었는데 탈출하는 꿈. 일어나보니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. 엄마, 아빠가 보는 블로그에는 적지 않았지만, 이곳에 온 2주 사이에 살이 2kg가량 빠졌다. 환경이 바뀌니 몸도 몸이 아닐 것이고, 마음도 마음이 아닐 것이다.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 없어서 이 곳은 버려두다싶이 했었는데...내 마음이 말할 곳을 찾고 싶은가보다.
가만히 들여다보면, 참 별 것 아닌데도 마음이라는 녀석을 달래기가 쉽지 않다. 그리고 누군가가 흉을 볼까봐 그 녀석을 보여주지도 못한다. 불안하고, 나약하고, 외로운 자신이 왜 이리도 부끄러운 걸까.